'先취업 後진학' 한국폴리텍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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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를 직접 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정말 유익했어요. 제 진로가 반도체 분야와 가까워진 것 같아요."
한국폴리텍대는 고졸 인재를 직접 채용하는 기업이 아니라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이지만 엑스포 현장의 부스는 전문적인 직업교육 장비를 다뤄보려는 직업계고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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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곳 246개 학과 운영
“반도체 장비를 직접 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정말 유익했어요. 제 진로가 반도체 분야와 가까워진 것 같아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에 참여한 김사랑 한세사이버보안고 2학년 학생(17)은 한국폴리텍대 부스에 마련된 반도체 장비를 직접 다뤄보고는 이같이 말했다. 한국폴리텍대는 고졸 인재를 직접 채용하는 기업이 아니라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이지만 엑스포 현장의 부스는 전문적인 직업교육 장비를 다뤄보려는 직업계고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돼 사람 팔처럼 움직이는 ‘협동로봇’은 직접 로봇을 다뤄보려는 학생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오승학 수원공업고 3학년 학생(18)은 “기계 공정 분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협동로봇을 직접 다뤄보니 신기하고 유익했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는 전국 40개 캠퍼스에서 246개 학과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직업교육 훈련기관이다. 사회에 진출한 청년층을 대상으로는 2년제 학위 과정, 하이테크 과정(고급기술과정), P-테크 과정(고숙련일학습병행), 전문기술 과정 등을 운영한다.
부스 현장에서 학생들을 안내하던 문홍순 한국폴리텍대 차장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취업하더라도 현장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선 더 배워야 하는 내용이 분명히 있다”며 “선취업, 후진학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많이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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