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0월 필리핀·美 해병대 연합 카만닥 훈련 참가

카만닥에 韓 병력 참가는 처음..중대급 이상 규모 참가 예상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나라 해병대가 필리핀과 미국 해병대의 연합훈련인 '카만닥'(KAMANDAG)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병대는 오는 10월 필리핀이 주관하는 카만닥 훈련에 참가하기로 하고, 참가 병력·장비 규모와 일정 등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최소 중대급 병력이 참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2020년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해외훈련 다변화 차원에서 카만닥 훈련 등에 참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3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이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 해병대의 카만닥 훈련 참가가 공식화됐다.

카만닥은 '바다 전사들의 협력'이라는 필리핀 언어의 약자로, 필리핀과 미국 해병대가 2017년부터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훈련이다.

한편, 한·필리핀 양국 해군은 이달 말부터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진행되는 환태평양연합훈련(RIMPAC·림팩)에도 함께 참가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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