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어릴 때도 안갔는데..대본 외우려고 독서실서 공부"[SS현장]

[스포츠서울|조은별 기자]“어릴 때도 안 가던 독서실을 대본을 외우기 위해 다녔다.”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에서 더블보드(두 개의 전문의 자격 보유) 천재 외과의사 한이한 역을 맡은 배우 소지섭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독서실에서 공부하며 대본을 외웠다고 털어놨다.

소지섭은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닥터로이어’ 제작발표회에서 “두 가지 전문직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물어보고 연습하고 고민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했다”며 “어릴 때도 독서실에 안갔는데, 독서실에 가서 공부하면서 외웠다”고 웃었다.

어려운 대본에도 불구하고 소지섭이 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는 두가지 전문직을 표현하는 매력 때문이다. 그는 “전체 대본도 매력적이지만 의사와, 변호사라는 두가지 직업을 표현하는게 매력적이었다. 의사는 수술실에서 사람의 목숨을 살리고 변호사는 법정에서 인생을 구한다. 내가 선택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소지섭을 신인시절부터 지켜본 연출자 이용석PD는 “소지섭은 촬영장에 가장 일찍 와서 가장 늦게 나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PD는 “대본이 어려워 걱정도 컸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매너리즘을 극복하고 싶었다. 또 소지섭이 관심있다는 얘기에 선뜻 연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법정드라마다. 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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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