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정식 출시..원작 명성 앞세워 초반 질주

임영택 2022. 6. 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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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3일 오전 정식 출시됐다.

지난 1일 사전 출시된 모바일 버전은 한국과 일본, 미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블리자드는 3일 '디아블로 이모탈'을 아시아 태평양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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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버전 오픈베타 돌입..韓美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
원작 이름값 '증명'..수동조작에 낮은 결제부담 '강점'
핵앤슬래시 특성 충실..디아블로3 모바일판 느낌 짙어
뉴욕 타임스스웨어 전광판에 뜬 디아블로 이모탈<제공=블리자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3일 오전 정식 출시됐다. 지난 1일 사전 출시된 모바일 버전은 한국과 일본, 미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매출 순위도 한국 5위, 미국 7위, 일본 58위 등 첫 공개 당시 팬들의 실망을 안겼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원작 ‘디아블로’의 명성과 함께 수동 조작 중심의 게임성, 과하지 않은 초반 유료상품 설계로 눈높이를 맞춘 결과로 풀이된다.

블리자드는 3일 ‘디아블로 이모탈’을 아시아 태평양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모바일 버전 사전출시에서는 제외됐던 PC 버전도 오픈베타 테스트로 제공한다. 향후 30일간 게임에 접속해 튜토리얼을 완료한 이용자에게는 호라드림 꾸미기 세트도 증정하기로 했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암울한 스토리, 깊이 있는 캐릭터 성장 시스템 등 디아블로의 특징으로 잘 알려진 요소가 이모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라고 자신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이다. 중국 넷이즈와 공동 개발해 원작의 핵앤슬래시 액션 RPG 특징과 ‘디아블로3’를 통해 팬들에게 익숙한 요소들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구성해 구현했다. 무료로 즐기는 모바일 MMORPG라는 특성에 걸맞게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기는 요소들도 대거 추가했다.

실제 체험한 ‘디아블로 이모탈’은 지난 2018년 블리즈컨에서 공개될 당시 팬들의 야유는 다소 기우였다고 판단될 만큼 원작의 핵심 재미를 나름 충실히 담은 모습이었다. ‘핵액슬래시’라는 장르적 특성에 맞게 초반부터 몬스터를 사냥하고 장비를 획득해 강해지는 맛이 살아 있었다. 단순화되고 변형된 요소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디아블로3’를 즐겼던 이용자라면 납득할만했다. 초반부의 경우 확실이 유료상품 구매의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기도 했다.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와 달리 MMORPG 장르인 점은 확실히 다른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언제나 항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다른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주변에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용자가 있으면 자동으로 파티 추천창이 제공되는 점도 신선했다.

PC 버전을 제공하는 점도 강점이다. 대부분의 조작이 수동으로 이뤄지기에 모바일로만 즐기는 것은 다소 불편했다. PC 버전의 경우 전통적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조작 체계인 마우스를 활용한 ‘포인트앤클릭’은 물론 ‘디아블로 이모탈’만의 특성을 살린 W, A, S, D 조작방식까지 지원한다. 모바일과 진척도를 공유해 배틀넷을 이용하면 자유롭게 오갈 수도 있다.

아쉬운 점은 새로운 ‘디아블로’ 게임이라기보다는 ‘디아블로3’의 모바일 버전의 느낌이 강하다는 부분이다. 모험의 배경 곳곳과 게임의 요소 전반에서 ‘디아블로3’의 느낌이 묻어난다. 레벨이 상승할때의 사운드까지도 ‘디아블로3’에서 가져왔다.

블리자드는 이번 출시 이후 몇 개월 단위로 신규 던전과 지역, 시즌, 직업, 게임 내 실시간 이벤트 등을 추가하며 즐길거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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