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가세연 강용석-김세의 분열 조짐, 김어준은 오세훈에 '나를 짜르라'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6월 3일 (금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가세연 강용석-김세의 분열 조짐, 김어준은 오세훈에 '나를 짜르라'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오늘의 첫 소식부터 살펴보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지방선거 관련 뉴습니다. 검찰이 서울 중구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고요.
◆ 이우영> 지방선거 바로 다음 날인 어제였죠.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들이 서울 중구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양호 중구청장이 선거를 앞두고 구청 직원들에게 자신이 참석하는 행사를 개최하도록 지시하고, 행사에서 업적을 홍보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선관위가 고발한 사건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검찰은 구청장실과 비서실 등에서 구청 행사, 내부 의사결정 관련 문건과 자료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우성>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서양호 구청장은 재선에 성공했나요?
◆ 이우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양호 후보는 이날 오전 12시22분 현재 개표율 32.94% 상황에서 53.75%의 득표율을 기록, 김길성 국민의힘 후보(46.24%)를 7.51%포인트 앞서며 당선 '확실'로 예측됐었는데요. 최종적으로 49.59%(2만9576표)를 얻어 김길성 국민의힘 후보(50.40%, 3만65표)에게 불과 4백여 표 차이로 뒤져서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 김우성> 애초 검찰은 압수수색을 6·1 지방선거 이전에 진행하려 했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선거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중구청장 이외에도 선거관련 수사에 나선다고요.
◆ 이우영> 대검찰청은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입건된 사람은 1044명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가운데는 이재명(인천 계양을),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올해 상반기에 대선과 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졌고, 양대 선거사범의 공소시효가 3개월 간격으로 완료(대선 9월 9일 만료, 대선 12월 1일 만료)되는 등 선거사건 담당 수사기관의 업무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정 형사소송법의 시행으로 선관위 등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이 폐지되더라도 선거사범 처리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선관위와 긴밀하게 협력해 선거 부정과 반칙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앞서서 말씀해주셨다시피, 이번 지방선거는 검찰이 선거 범죄를 수사하는 마지막 선거잖아요.
◆ 이우영>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하면서 검찰은 올해까지만 선거 범죄를 수사할 수 있게 됐죠. 검찰은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을 주장하며 권한쟁의심판 등 헌법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재판과 하위 법령 제정에서 여론전을 통한 동력 확보가 필요한 만큼, 남은 기간 성과를 통해 수사 역량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김우성>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여권 지지층에서 경기지사 선거의 패인으로 지목된 가세연이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요.
◆ 이우영>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활동을 기반으로 정치권 복귀를 노렸죠. 약 3만 5천여표를 받았는데,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당선인 간의 표 차가 9000표가 안됐었죠. 그래서 여권 지지층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오재 가세연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1:1 문의 게시판에는 "정기후원 취소하고 싶다" "ARS 후원 해지 요청한다"는 문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 김우성> 그런 와중에, 가세연에서 함께 진행을 맡았던 김세의 대표(전 기자)와 강 후보간의 갈등이 있다고 하던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 실패 원인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주장하면서 라고요.
◆ 이우영> 김세의 대표는 어제 오전 가세연 유튜브 채널 공지를 통해 "김은혜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했는데, 강용석 캠프 핵심관계자들이 반대해 못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어 같은 날 오후 또다시 공지를 올려 "내가 강용석 소장을 부추겨 경기도지사에 출마했다고 누군가가 선동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강용석 소장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서울시장 출마를 희망하고 있었지만 내가 말렸다"고 주장했는데요.
◇ 김우성> 앞서 강용석 후보는 어제 가세연이 아닌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을 하며 "김은혜 후보가 패배한 원인을 나에게 돌리는 것이 황당하다고 반응을 보였다고요.
◆ 이우영> 강 후보는 내가 나와서 김은혜 후보가 (당선이) 안 됐다는 건 이상한 논리"라고 말했는데요. 또 강 후보는 "단일화를 하자고 마지막 순간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거부했다며 김은혜 후보의 패배 책임은 김은혜 후보에게 있다", "불과 5만 몇 천 표 때문에 안 됐다는 건 후보를 잘못 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세의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비판했는데요. 김세의 대표는 "강용석 소장님 오늘 본인 채널에서 슈퍼 챗 받으셨나. 정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라며 강 후보를 비난했습니다.
◇ 김우성> 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차명진 전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렸던데요.
◆ 이우영> 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차명진 전 의원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김은혜 후보 패배 책임인가. 강용석과 일당들? 국힘당내 자강론자들의 뇌피셜(자기 머릿속에서만 상상한 것)"이라면서 "분명 강 후보는 일찍부터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조건을 제시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최소의 타협안이나 그쪽 후보의 방문조차 없었다"면서 "그때부터 남남 아닌가"라고 주장한 후 "아직까지 김은혜 후보 패배 책임을 강용석 후보에게 돌리는 사람이 있다면 아예 논쟁을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우성> 보수 측 지지를 바탕으로 커온 가세연인데, 구독자들의 구독 취소 및 후원 취소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내분이 더 격화될지 조정이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뉴스로 넘어가겠습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가 오늘 뉴스공장의 운명에 대해 언급했다고요.
◆ 이우영>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는 오늘 오프닝 방송에서 "교통방송을 교육방송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 있는 것 같다"며 뉴스공장의 '운명'을 언급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방송에서 오세훈 시장을 겨냥해 "스타일이 그렇다. 자신의 진짜 의도에 그럴 듯한 포장지를 잘 씌운다"면서 자신을 퇴출시킬 수 없으니, TBS교통방송을 교육방송으로 전환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냥 저만 퇴출시키면 되지, 억지스럽게 교육방송이냐"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아무래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4선'에 성공하고 서울시의회도 여당인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나오는 뉴스 같은데요.
◆ 이우영> 오 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 운동 기간에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던 시의회 구도가 달라지면 TBS 핵심 콘텐츠를 교통·시사에서 교육으로 전환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해소하겠다"고 공언해 왔죠. 오 시장은 지난 5월 13일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TBS 개편방향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오 시장은 "기능의 전환이라고 하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지금 운전하시면서 교통방송이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들으면서 운전하는 경우는 이제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교육방송'으로의 기능 전환을 시사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미 받아놓은 주파수를 반납하긴 아까우니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교육, 평생교육시스템 융합 등으로 기능의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독립재단으로 돼 있는 조례를 바꾸겠다는 것인지를 두고 오 시장은 "이름과 기능을 바꾸게 되면 서울시민들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주파수가 활용되겠죠"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여기서 기능의 전환이 가리키는 것은 시사프로그램의 대폭 축소, 더 직접적으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그렇게 해석이 될 수 있죠. 다만, TBS 노조가 "교육방송으로 개편한다는 것은 곧 전반적인 편성과 제작에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인데, 오 시장이 그런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방송법이 금지한 '방송 편성에 관한 간섭'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반박한 바 있어 향후 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김우성> 김어준 씨의 정치편향 이야기는 계속해서 말이 나오던 사안이었습니다. 지난달엔 뉴스공장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주의 처분도 받았더고요.
◆ 이우영>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달 23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법정제재 '주의' 처분을 내렸었는데요. 앞서 '뉴스공장'은 지난해 8월 27일 과거 조국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인 2019년 진행한 조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내며 당시 인터뷰에서 조 씨는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후 '뉴스공장'에서는 격려의 의미가 담긴 옥상달빛의 '걸어가자'라는 제목의 노래를 틀었는데요. 이에 대해 방심위는 "조국 전 장관 딸이 정경심 교수의 문서위조 혐의를 부인한 인터뷰를 들려준 후 진행자가 격려하는 의미의 노래를 틀고 발언하는 내용, 특정 대학 봉사상 위조 하나만으로 법원의 판결 및 그에 따른 입학취소가 결정된 것처럼 언급하는 내용 등을 방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뉴스는 손흥민 선수 이야기네요. 손흥민 선수가 훈장을 받았습니다.
◆ 이우영> 어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 관람했는데요. 경기에 앞서 윤 대통령은 그라운드로 내려가 손흥민 선수에게 청룡장을 직접 수여했습니다.
◇ 김우성> 청룡장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주로 받던 최고의 체육훈장인데, 축구선수로는 손흥민 선수가 처음 받는 거라고요.
◆ 이우영> 청룡장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고 손기정 선생, 골프여제 박세리, 피겨여왕 김연아 등이 받았지만, 축구선수가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룡장은 문체부 장관이 수여하는게 관례였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 최고라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국격을 높인 걸 인정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 김우성> 기념사진 촬영에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안정환이 함께했던데요.
◆ 이우영> 맞습니다. 또한, 훈장 수여식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과 관중석에 평가전을 관람했고요. 2002년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히딩크 전 감독을 비롯한 2002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과 만찬도 함께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우리 정치가 늘 분열로 치닫을 때 2002년 같이 국민 통합이 되면 대한민국이 못 할 것이 없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2023 아시안컵 유치 제안에 "적극 추진하라"고 문체부에 지시했습니다.
◇ 김우성> 어제 브라질과의 평가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2부에서 한준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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