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조 날린 테라 권도형, 美 징역형 피해도 천문학 벌금 맞을듯"

박형기 기자 2022. 6. 3. 1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0)가 미국에서 징역형은 피하더라도 민사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며, 엄청난 벌금을 물 가능성이 높다고 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형사 사건의 경우 검찰이 범죄 사실을 입증해야 하지만 민사 사건의 입증 책임은 훨씬 낮다"며 권 대표의 민사처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Bloomberg 갈무리) 2022.05.17 /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0)가 미국에서 징역형은 피하더라도 민사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며, 엄청난 벌금을 물 가능성이 높다고 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형사 사건의 경우 검찰이 범죄 사실을 입증해야 하지만 민사 사건의 입증 책임은 훨씬 낮다"며 권 대표의 민사처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선 권 대표와 그의 동료들이 의도적으로 투자자들을 기망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입증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화이트칼라(지능형) 범죄 사건은 몇 달, 심지어 몇 년이 걸리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들이 궁극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선고는 가혹할 수 있다.

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소송이 포함될 수 있으며 한국의 투자자 그룹이 사기 등 혐의로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고소하기 위해 모였다고 CNBC는 전했다.

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같은 규제 기관이 과태료, 수익 환수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손실이 약 600억 달러(약 74조) 규모임을 고려할 때 엄청난 액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권 대표는 이미 소환장을 몇 차례 피하는 등 SEC와 불편한 관계다.

한국에선 루나·테라 폭락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