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눈치보나?.."대만 독립 지지하지 않아" 문구 복원

박진영 기자 2022. 6. 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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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던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복원했다.

앞서 지난달 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홈페이지에 게재된 미국과 대만 관계 현황 자료를 갱신하면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표현과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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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없이 삭제됐던 국무부 홈페이지 미국-대만 관계 개황 관련 문구 다시 복원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2022.05.21.

미국 국무부가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던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복원했다. 그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실언에 가까운 발언을 이어가며 더욱 민감해진 중국과 미국 간의 긴장관계를 다소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3일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 미국과 대만 관계 개황에서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다시 되살렸다. 대만 '중앙통신'은 해당 문구가 지난달 28일 복원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홈페이지에 게재된 미국과 대만 관계 현황 자료를 갱신하면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표현과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삭제했다.

당시 미 국무부는 개황 자료를 수정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미국의 대만에 대한 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 대만관계법, 미·중간 3개 공동성명, 6대 보장에 기초한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럼에도 "우리는 중국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대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국기/AFPBBNews=뉴스1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즉각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나눌 수 없는 일부분"이라며 미국 정부를 비난했다.

이 외에도 불안한 국면은 다수 있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침공당할 경우 군사 개입을 할 의향이 있는지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즉각 우크라이나 국방협의체회의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답하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또 지난달 26일(현지시간)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미국은 계속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킨다"고 대 중국 정책과 관련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 후 홈페이지 문구도 수정됐는데, 불필요한 자극을 하기 보다 표면적으로라도 중국 정부를 어느 정도 달래려는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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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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