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대형산불 나흘 만에 진화..축구장 면적 1068개 피해

최승균 2022. 6. 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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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시설 피해 없어
역대 가장 많은 헬기 57대 동원
1일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산림청 공중진화대원이 전날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경남 밀양시 부북면 야산에서 시작한 대형산불이 발생 나흘째인 72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3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오전 10시를 기해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공식 밝혔다.

이번 산불로 산림면적 763㏊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됐다. 축구장(7140㎡) 1068개 면적이 피해를 봤다.

산불 현장 주민 일부가 신속하게 대피해 다행히 산림만 타고 인명·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임도가 없어 진화인력과 장비 접근에 어려움 등으로 더디게 진화됐다.

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베어 쌓아둔 훈증 더미가 일부 산재해 있었던 점, 북쪽 지역에 송전선로가 있어 송전선로 보호가 필요했던 점을 조기 진화가 늦어진 원인으로 꼽았다.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발생 사흘째인 2일 오후 군용 헬기가 화재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부는 이번 산불에 역대 가장 많은 헬기 57대를 동원했다. 지난 3월 경북·강원 산불 때 동원한 51대를 넘어선 것이다.

산림청은 주불을 진화했지만 강풍이 예고돼 있어 재발화 가능성에 대비해 헬기 12대를 대기시켰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대형산불로 번졌다.

[밀양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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