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안보 전문가 만난 尹 "굳건한 한미동맹 토대로 한국 역할 확대"

3일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설립자 등 전문가들 접견
"한미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게 양국 이익 부합"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미국의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국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해나갈 생각이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미국 학계 및 전ㆍ현직 주요 인사 접견에서 폴 월포위츠 전 미국방부 부장관, 에드윈 퓰너 전 헤리티지 재단 회장,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설립자,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대리 등을 접견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익에도 정확하게 부합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폴 월포위츠 미국 기업 연구소 박사, 캐런 하우스 하버드대 벨퍼센터 선임연구원,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도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과 주한미대사관이 개최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최근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환대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미 관계를 글로벌 차원의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거론하면서 “이러한 한미 동맹의 비전에 대해서 바이든 대통령과 확고한 공감대를 구축할 수 있었다”면서 “장시간 대화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한미 동맹의 발전상이 아주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