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첫 재판 지켜본 유족 "이은해 · 조현수, 반성하는 모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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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살인' 사건의 피고인 이은해(31)·조현수(30)씨의 첫 재판이 열린 오늘(3일) 피해자 유족이 법원을 찾아 울먹이면서 이들의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피해자 윤 모(사망 당시 39세)씨의 누나 A씨는 오늘 오전 재판이 진행된 인천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랫동안 기다리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며 "3년간 받았던 고통을 이은해와 조현수가 저희와 똑같이 겪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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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살인' 사건의 피고인 이은해(31)·조현수(30)씨의 첫 재판이 열린 오늘(3일) 피해자 유족이 법원을 찾아 울먹이면서 이들의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피해자 윤 모(사망 당시 39세)씨의 누나 A씨는 오늘 오전 재판이 진행된 인천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랫동안 기다리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며 "3년간 받았던 고통을 이은해와 조현수가 저희와 똑같이 겪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A씨의 남편 B씨도 "(오늘 재판에서 공개된 공소사실은) 예전에 봤던 정보와 자료들인데 또 한 번 똑같이 보니까 가슴이 아프다"며 울먹였습니다.
그러면서 "(범행은) 이 씨와 조 씨 등 2명이 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직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이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명확히 나왔으면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 씨와 조 씨가) 입장할 때 고개도 숙이지 않고 반성의 여지가 없었던 것 같다"며 피고인들의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이 씨 등의 첫 재판이 진행된 인천지법의 324호 법정 앞은 이번 사건의 관심을 보여주듯 재판 시작 전부터 취재진과 방청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어제 인천지법 정문에는 피해자인 윤 씨를 추모하는 근조화환이 '가평 계곡 사건 네티즌 수사대 일동' 명의로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법원 경비실 옆으로 옮겨진 근조화환에는 '윤○○님을 추모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법정에 방청 희망자들이 몰리면서 앉을 자리가 부족하자 일부 방청객은 선 채로 재판을 지켜봤습니다.
이 씨 등과 같은 법정에서 재판 일정이 잡힌 다른 사건의 피고인이나 변호인은 붐비는 법정 밖으로 나와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 씨와 조 씨는 앞서 사선변호인 2명을 공동 선임했고, 이들 중 1명만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변호인은 "아직 공소장 내용밖에 받지 못했고 증거자료를 받아서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며 "검찰에서 1만 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복사해서 준다고 해서 자료를 살펴보고 (2차 공판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 씨는 내연남인 조 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할 줄 모르는 윤 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씨와 조 씨는 작년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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