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北핵무기 추구 한미일 억제력 강화시킬 뿐"

정다슬 2022. 6. 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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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3일 서울에 모여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규탄하고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끊임없는 핵무기 추구는 결국 우리의 억제력을 강화시킬 뿐"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북한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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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위협에 대한 한미일 대응 강조
北코로나19 인도적 지원 의지.."대화의 문 열려있다"
김건(오른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3일 서울에 모여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규탄하고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끊임없는 핵무기 추구는 결국 우리의 억제력을 강화시킬 뿐”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북한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북한이 가고 있는 길은 스스로의 안전을 위협하는 길이며 장기간의 고립은 이미 심각한 경제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위한 길은 하나 남아있다”며 “그 때문에 북한을 대화와 외교의 길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이는 우리가 오늘 다룰 주제 중 하나”라며 “이외 우리는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와 추가 도발 전망을 공유할 것이다. 유엔을 포함한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난는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표명한 바와 같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싶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미국은 북한의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한국·일본 동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모든 우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지역내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방위와 억제력을 모두 강화하기 위한 군사태세를 장단기적으로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우리는 북한이 처음으로 인정한 코로나19 발병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이번 발병이 북한 주민들과 경제, 심각한 식량 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 3국 고위당국자가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한 회의와 진행은 북한에 대한 우리의 우려와 북한 문제에 대한 3국의 협력과 조정에 미국이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이 조건없이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응답하길 계속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에 백신을 비롯한 코로나19 구호품을 제공하는 등 인도적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도발이 가능한 상황에서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로써 한국의 새 정부 하에서 한미일 3국 협력이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방일을 언급하며 “오늘 3국 안보협력을 포함한 지역 억제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달 미국이 주도한 대북 제재가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불발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우리는 북한과의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의 길에 열려 있다. 또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한미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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