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6개국 해군전력 태평양으로..미 '림팩' 어떤 나라 참여하나

(서울=연합뉴스) 미국이 오는 29일부터 세계 최대 규모 해상 훈련인 '다국적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훈련)을 실시합니다.

동·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첨예한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우방을 규합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것인데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부를 두고 진행되는 올해 28번째 램팩 훈련에는 26개국이 참여하며, 오는 8월 4일까지 훈련이 이어집니다.

1971년 시작된 림팩 훈련은 연합전력의 상호 운용과 작전 능력 향상 등을 위해 미 해군 주관으로 2년마다 실시됩니다.

미 해군 3함대는 올해 훈련에 함정 38척과 잠수함 4척, 170대의 항공기가 동원되고, 9개국의 지상군을 포함해 약 2만5천 명의 병력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도 참여하는데요. 한국의 참가는 올해가 17번째로, 함정 3척을 비롯해 잠수함, 초계기 등을 투입하고 장병 1천여 명을 보내는데, 이는 1990년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동원하는 것입니다.

또 미국과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에 소속된 일본, 호주, 인도가 전원 참여합니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빚어진 남중국해에 인접한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등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칠레, 콜롬비아, 덴마크, 에콰도르 등 유럽, 남미, 중동국가까지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대만은 아직 림팩 훈련에 참여한 적이 없는데요. 미 의회는 '2022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면서 대만을 초청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했지만, 미국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변혜정>

<영상 : 연합뉴스TV·로이터·대한민국 해군·미 해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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