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北대응에 3자 협력 필수"..한미일 북핵수석 협의

"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안보약화·경제악화로 이어질 것"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있다. 2022.6.3 [공동취재]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김효정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일 북한의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일 3자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 현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하면 오늘 만남은 지극히 시의적절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의 끈질긴 핵무기 추구는 우리의 억제력 강화로 이어질 뿐"이라며 "결국 평양의 이익에 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북한 자신의 안보 약화이며, 심화된 고립은 이미 심각한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평양에도 방법이 있다"면서 "이것이 북한을 대화와 외교의 길로 움직이게 만드는 게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3자협의에서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유엔 등에서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북한이 불법적 행동을 멈추게 하기 위한 추가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 의향이 있음을 거듭 피력하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 측 대표인 후나코시 국장은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도발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선 다양한 상황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심도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며 "한국의 새 정부와 함께 3국간 협력이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3국 간 안보협력을 포함해 지역의 억제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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