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잘하고 있다' 53%, '잘못하고 있다' 34%

5월3주 차 조사 비해 긍정 2%p 상승..부정은 동일
국힘 45%, 민주 32%..지방선거 치르며 동반 상승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지방 선거로 국정 운영 동력이 확보됐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금 집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 못 느끼시나. 경제 위기를 비롯한 태풍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지난 2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 대상 조사)를 보면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4%였다.

직전 조사인 지난 5월 3주 차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34%로 같았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11%였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8%), 성향 보수층(82%), 60대 이상(70% 내외)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 성향 진보층(63%) 등에서 높았다.

긍정 평가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Δ소통, 공약실천(이상 9%) Δ결단력·추진력·뚝심 6% Δ대통령 집무실 이전,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Δ외교, 인사(이상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Δ대통령 집무실 이전 24% Δ인사 13% Δ직무 태도 9% Δ경험·자질 부족, 무능함 6%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5%, 더불어민주당 32%로 집계됐다.

6·1 지방선거 이전인 5월3주 차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2%p, 민주당 지지율도 3%p 상승했는데, 지방선거를 거치며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 정의당은 4%, 그 외 정당 또는 단체는 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