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뇌심혈관계 질환 고위험.."부울경서 최근 3명 돌연사"
![대리운전 [연합뉴스TV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6/03/yonhap/20220603104915215ztvo.jpg)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울산·경남지역 대리운전 기사들이 뇌심혈관계 질환 고위험에 놓여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부산시 이동·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 '도담도담'은 최근 대리기사들이 연대한 '카부기 상호공제회'와 함께 부·울·경 대리운전 기사 22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혈압약 복용자는 응답자 218명 중 59명(27.1%)으로 고혈압 유병률은 43%로 추정됐다.
이는 우리나라 2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 29%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설문 응답자 219명 중 정기건강검진을 받고 있다는 사람은 122명(55.7%)에 불과해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검진율 68.2%보다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도담도담에 따르면 최근 부·울·경 지역 대리기사 3명이 뇌심혈관계 이상 증상으로 돌연사한 데 이어 1명이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도담도담 관계자는 "대다수 대리운전 노동자가 강도 높은 심야 근무에 종사하면서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식사도 불규칙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강검진 비용이 부담스럽고, 결과도 두려워 검진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리운전 노동자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야간작업자'로 분류되지 않아서 특수건강진단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는다"며 안전보건공단이 고가의 뇌심혈관계 진단 비용 중 80%를 지원하는 '직종별 건강진단' 지원 등을 당부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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