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美 월가 최고 관심사 '이것'이라는데..투자종목 아닌 무엇?

김리안 2022. 6. 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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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에 때아닌 '기상 예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운용자산 기준 미 최대 은행인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 경제 향방을 허리케인에 비유하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이먼 CEO가 향후 미 경제에 관해 기상학적 비유를 동원하면서 월가의 관심을 하늘로 집중시켰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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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에 때아닌 '기상 예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운용자산 기준 미 최대 은행인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 경제 향방을 허리케인에 비유하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이먼 CEO가 향후 미 경제에 관해 기상학적 비유를 동원하면서 월가의 관심을 하늘로 집중시켰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정책으로 금융시장 예측이 이례적으로 어려워진 가운데, 날씨에 빗댄 경기 전망 논란이 불붙었다는 설명이다.

다이먼은 지난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아직 허리케인에 다다른 정도는 아니지만, 경제 지평선에서 큰 폭풍 구름이 드리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라질 수도 있는 폭풍 구름"이라면서 "만약 허리케인이라면 (투자자 분들에게) 알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다 지난 1일엔 더욱 어두워진 전망을 내놨다. 다이먼은 한 컨퍼런스에서 "내가 폭풍 구름이라고 했었는데, 여기서 말한 건 아주 큰 폭풍 구름"이라며 "허리케인이 곧장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또 "단지 마이너한 폭풍에 불과한지 슈퍼스톰 샌디인지 알 수 없을 뿐"이라며 "여러분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같은 장소에서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가 참석자들로부터 "경제적 허리케인을 경계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모이니한은 "우리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다"며 "허리케인은 매년 찾아오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미국에서 허리케인 등 궂은 날씨가 잦은 대표적인 주인 노스캐롤라이나를 언급해가며 다이먼의 '이례적 허리케인'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날씨 논쟁에서 다음 바통을 넘겨받은 월가 인사는 존 월드론 골드만삭스 그룹 회장이었다. 그는 허리케인을 예측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어떠한 기상학적 비유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해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월드론은 이어 "다만 내가 월가에 몸담은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동적인 환경에 직면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금융시스템에 가해진 충격의 횟수가 이례적이긴 하다"고 말했다.

JP모간 은행장 출신으로 현재는 또 다른 미국 은행 PNC의 CEO를 지내고 있는 빌 뎀차크는 "나는 기상예보에 대한 견해는 없지만, 향후 경제가 약세장일 것이란 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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