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규 발열자 나흘째 10만명 아래".. 코백스 "中 백신 접종 시작한 듯"

김선영 2022. 6. 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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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수가 나흘째 10만명 아래라고 주장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날 최근 북한 당국이 평양 주택건설 사업에 동원된 군인 수만명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들여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코백스 대변인은 이와 같은 취지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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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수가 나흘째 10만명 아래라고 주장했다. 국제 백신 공동구입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는 북한이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제안을 수용해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북한의 코로나19 컨트롤타워 격인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8만2160여명의 발열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9만3830여명이 완쾌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망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북한의 일일 발생 신규 발열환자 규모는 지난달 30일부터 나흘 연속 10만명 아래를 유지했다.

지난 4월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환자는 총 391만7580여명이며 이중 376만3790여명이 완쾌됐고, 15만3720여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보도에 따르면 신규 발열환자 규모는 지난달 15일 39만2920여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누적 발열환자 수가 400만명에 육박하면서 북한은 확진자의 신속한 선별과 치료를 위한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한의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확진자를 효과적으로 가려내기 위해 추진 중인 여러 사업을 소개했다. 신문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 검사결과에 대한 심의를 책임적으로 진행하고 감염자를 제때 정확히 발견하기 위한 사업, 전국의 모든 검사 장소들에서 과학적인 검사 결과들을 작성 제출하도록 하는 사업 등을 동시에 내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검사에 적용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발열 환자들을 제때 진단해 치료할 수 있도록 중앙급 병원의 ‘신속협의 진단조’가 기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확진자 발견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여 코로나19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북한은 최근 중국이 지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날 최근 북한 당국이 평양 주택건설 사업에 동원된 군인 수만명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들여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코백스 대변인은 이와 같은 취지로 답변했다. 다만 대변인은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백신의 종류나 규모, 도입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미 중국대사관에도 관련 설명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다고 VOA는 전했다.

대변인은 북한이 여전히 코백스에는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요청해오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필요를 분명하게 확인하지 않는 이상 백신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시 화성지구 1만 세대 주택 건설 공사 등에 동원된 군인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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