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AI시대 고객 관계 중심에 서겠다"

[파이낸셜뉴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언어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기술은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 2일 사단법인 한국경영과학회가 개최한 ‘2022년 춘계공동학술대회’에서 'SK텔레콤의 AI 전환(transformation) 전략'을 주제로 기조을 진행했다.

이날 유 대표는 SK텔레콤의 비즈니스 전략과 지향점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업의 본질’을 되찾는 AI 대전환"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네트워크를 진화시켜 모바일 시대를 열었지만, 시대의 중심에 서진 못했다"면서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진화과정에서 축적한 보유 역량을 지렛대 삼아 AI 시대 고객 관계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4000만 유무선 가입자를 통해 12PB(페타 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축적한 SK텔레콤의 AI사업 역량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에서도 설명한 바 있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의 5대 사업군을 통한 SK텔레콤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베타서비스로 런칭한 ‘A.(에이닷)’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며, AI 시대에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SK텔레콤만의 차별적인 시도에 대해 강조했다.

유 CEO는 AI시대 산업계와 학계 간의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다가오는 AI시대에는 학교와 비즈니스 현장의 구분이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며 “산학 연계를 넘어 산학 일체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