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앞뜰 걸어볼까"..용산공원 10~19일 시범 개방

조성신 2022. 6. 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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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2500명 관람 가능
[사진 = 국토교통부]
정부가 용산공원 시범 개방을 번복한 지 열흘여 만에 다시 개방을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19일 열흘 동안 용산공원을 시범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지난달 25일 시범 개방을 계획했지만, 그늘막, 벤치, 식음료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개방을 연기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국민 소통 이벤트에 급급한 나머지 무리하게 개방을 추진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시범 개방 부지는 신용산역에서 시작해 장군 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 구간이다.

하루 5회(9시·11시·13시·15시·17시) 개방한다. 한번에 500명, 하루 최대 25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날로부터 5일 전부터 선착순 예약(용산공원 홈페이지, 네이버)을 받는다. 대기 예약은 운영하지 않고, 방문 신청자를 포함해 최대 6인까지 예약할 수 있다.

다만, 방문 희망자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대리 예약은 불가능하며, 현장에서 방문 신청자의 신분증을 확인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주류와 병 음료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용산공원 개방과 관련해 반대의 목소리도 나온다. 용산구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충분한 환경 정화와 안전성 검증 없이 부지가 개방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정부는 이번 시범 개방 구역은 안전성 검증을 마쳤고, 2시간 정도 이용했을 경우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개방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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