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한 불' 끈 북한, 의료진 '피로·스트레스'도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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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급한 불'을 끈 북한이 의료일꾼들의 건강 및 생활 보장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 일꾼들에게 주문했다.
그러면서 당이 나서 '귀중한 보배'인 의료진들에게 '친어머니'와 같은 정과 사랑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들의 건강 문제를 챙기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당 조직과 일꾼들은 의료진이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에 감염되지는 않았는가, 건강 상태는 어떠한가 등을 일일이 알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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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급한 불'을 끈 북한이 의료일꾼들의 건강 및 생활 보장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 일꾼들에게 주문했다. 의료진의 누적된 피로를 다스려야 한다는 인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당 조직들과 당 일꾼들은 의료일꾼들을 끝없이 아끼고 따뜻하게 돌봐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의사, 간호원을 비롯한 의료일꾼들은 오늘의 첨예한 방역전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지고 달리는 전초병"이라며 "그들의 역할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나서 '귀중한 보배'인 의료진들에게 '친어머니'와 같은 정과 사랑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들의 건강 문제를 챙기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당 조직과 일꾼들은 의료진이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에 감염되지는 않았는가, 건강 상태는 어떠한가 등을 일일이 알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의료진들이 방역전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들의 생활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보장하는 문제도 당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서는 "의료진의 자식들이 앓지는 않는가, 식량은 제대로 보장받고 있는가, 부식물이나 땔감은 떨어지지 않았는가를 세세히 헤아려야 한다"라며 구체적 지침을 줬다.
신문의 이 같은 보도는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확산 방지와 의약품 공급, 감염자 치료 등 시급한 상황에 전념했던 것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이다.
코로나19 관련 '최대비상방역체계' 이행 3주가 넘어간 상황에서 최근 '방역 안정세'를 과시하는 북한은 이제 1차적 대응보다는 각종 후속조치와 '후방'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최대비상방역체계는 아직 종료되지 않았지만 이달 상순에 열리는 당 전원회의를 기점으로 방역기조도 공식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문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서 "방역 전황을 분석, 예측하고 안정적으로 통제, 관리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1일 김정은 총비서가 주재한 당 정치국 협의회에서 현재의 상황이 '안정적'이라며 방역정책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이행조치로 보인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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