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강화해, 국립대병원 사이버공격 막는다"

교육부, 국립대학병원 정보보호 강화 방안 마련

교육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국립대병원은 사이버 공격을 받을 경우, 수술이 중단되거나 환자 의무기록에 접근하지 못해 병원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을 겪을 수 있다. 이에 국립대학병원을 대상으로 한 해킹과 랜섬웨어 공격 등 사이버 위협을 막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교육부는 국가정보원과 함께 국립대학병원 정보보호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여기에는 해킹을 통해 시스템에 접근해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등의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막기 위해 국립대학병원 기반시설의 백업시스템 구축과 위기 발생시 복구방안 등 보호 대책을 점검한다. 또 병원 중요시설이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한다.

이와 함께 국립대학병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의료정보시스템의 취약점을 진단하고, 국가사이버위협 정보공유시스템(NCTI) 등의 시스템을 활용해 국립대학병원 정보보안 협의체를 만들어 병원별 문제점을 해결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병원의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내부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고, 병원 정보보호 시스템 운영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면 국정원과 대응 체계를 구축해 합동 조사 및 분석하고 빠른 정상화를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