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오산 등 수도권 외곽 아파트값 수억원 하락..매수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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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평가로 인식, 집값이 급등한 시흥, 오산 등 수도권 외곽 지역의 하락세가 거세다.
지난해 시흥과 같은 이유로 집값이 급등했다 올해 하락세를 보이는 곳은 오산, 동두천도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외곽 지역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회피 매물이 누적되면서 약세"라면서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수하려는 수요자들이 관망으로 돌아서면서 수도권 아파트 거래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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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1년새 최대치 급매 쌓인다.."다주택자 매도세에 약세 지속"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해 저평가로 인식, 집값이 급등한 시흥, 오산 등 수도권 외곽 지역의 하락세가 거세다.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세 감소로 매물은 쌓이고, 수억원 하락 거래가 상당하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시흥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2.04% 하락했다. 하락세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22주째 이어졌다. 계속된 하락에 낙폭도 화성(-2.1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시흥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40% 가까이 급등한 지역이다. 집값 저평가 인식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가 겹치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다. 이에 투자자가 몰리며 신축 아파트 전용면적 84㎡ 10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투자 열기가 급랭하면서 집값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6~7월 나란히 실거래가 10억원을 기록한 배곧동 '시흥배곧C2호반써밋플레이스'와 '시흥배곧C1호반써밋플레이스'는 최근 2억원 이상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시흥배곧C2호반써밋플레이스 전용 84㎡는 지난달 11일 7억8000만원(22층)에 거래됐다. 시흥배곧C1호반써밋플레이스 전용 84㎡도 같은 날 8억1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시흥 일대 아파트 매물도 지난 1일 기준 5317건을 기록해 최근 두 달 새 12% 이상 증가했다. 현재 매물 건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치다.
배곧동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투자 문의가 쑥 빠지고 급매만 쌓이고 있다"라며 "(교통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서울 가기는 힘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흥과 같은 이유로 집값이 급등했다 올해 하락세를 보이는 곳은 오산, 동두천도 있다. 이들 지역 역시 매수세가 빠지면서 올해 아파트값이 오산 -1.31%, 동두천 -0.44%를 기록했다.
시흥을 비롯한 오산, 동두천 등 수도권 외곽 지역의 집값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지난해 집값 상승 동력인 투자자 유입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새 정부의 보유세 부담 완화 혜택이 1주택자에게 집중,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더욱 짙어져 수도권 외곽 지역 매도세는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외곽 지역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회피 매물이 누적되면서 약세"라면서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수하려는 수요자들이 관망으로 돌아서면서 수도권 아파트 거래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똘똘한 한 채 선호로 강남과 용산 등에서 재건축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며 "지역별 단지별로 가격 차이가 나타나 수도권 아파트 시장 혼조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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