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올해 아프리카서 코로나19 사망자 전년比 94% ↓" 추산

"올해 아프리카서 2만3000명 코로나로 숨질 듯"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시민 한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올해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년 대비 94% 감소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2일(현지시간) 현재의 변이와 팬데믹 양상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연말까지 아프리카에서 약 2만3000명이 코로나19로 숨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마츠히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970명이 코로나19로 숨졌으나 올해 아프리카 대륙의 사망자 수는 일일 60명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느긋하게 앉아서 여유를 가질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시 폭발한다"며 "새로운 변이의 위협은 여전히 현실적이며, 우리는 항상 현존하는 위험에 대처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부유한 국가들은 백신을 비축하는데 급급했기 때문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백신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은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전체 사망 원인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말 기준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약 118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25만 명을 웃돌고 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