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korea] '조영욱 멀티골' U23 대표팀, 말레이시아 상대 4-1 승리..첫 승 신고

[포포투=백현기]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이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C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1로 제압했다.

황선홍 감독은 정예 멤버를 선택했다. 정상빈, 박정인, 엄지성, 권혁규, 홍현석, 이강인, 이규혁, 김주성, 이상민, 김태환이 선발로 출격했고, 한국의 골문은 고동민이 지킨다.

포문은 말레이시아가 열었다. 전반 4분 아즈말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그러나 곧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강인이 날카롭게 왼발로 감았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한국이 점점 주도했다. 전반 15분 홍현석의 패스를 받은 박정인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5분 뒤 이강인의 전진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왼발로 감았지만 살짝 빗나갔다. 한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8분 오버래핑한 이규혁이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겨냥하지는 못했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전반 31분 이상민이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을 작렬시켰다. 말레이시아의 제공권을 완벽하게 장악한 골이었다. 선제골로 앞서간 한국은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41분 침투하던 정상빈이 골키퍼 라할림과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엄지성을 대신해 오세훈이 투입됐고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김태환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말레이시아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말레이시아의 쿠엔틴이 아즈말에게 건넸고 아즈말이 로빙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황선홍 감독이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정상빈과 이규혁이 빠지고 조영욱과 조현택이 투입됐다. 활기를 띈 한국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6분 홍현석이 침투하던 오세훈에게 롱패스를 보냈고, 오세훈이 발리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다양한 선수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29분 홍현석을 빼고 이진용을 투입시켰다. 이어 후반 37분 권혁규 대신 고영준이 교체 투입됐다.

말레이시아가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8분 뒷공간으로 오는 패스를 받은 아즈말이 침착하게 트래핑 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1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기세가 오른 말레이시아는 점점 라인을 올렸고 한국의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영욱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4분 오세훈이 조영욱에게 스루패스를 건넸고, 조영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또 다시 조영욱이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멀티골을 넣었다. 결국 한국은 4-1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쳤고 이번 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