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아시안컵] '조영욱 2골' 황선홍호, 말레이시아 4-1 완파..산뜻한 출발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대한민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말레이시아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C조 예선 1차전에서 4-1로 완승했다.

대한민국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박정인이 원톱을 구성했고 정상빈, 이강인, 홍현석, 엄지성이 뒤를 받쳤다. 권혁규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이규혁, 김주성, 이상민, 김태환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고동민이 지켰다.

주도권은 대한민국이 잡았다. 계속되는 공격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골문을 두드리면서 선제 득점을 노렸다. 전반 14분 박정인 왼발 슈팅으로 기선제압에 나섰고 27분에는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이규혁이 슈팅을 연결하면서 의지를 불태웠다.

계속 두드리던 대한민국은 전반 30분 결실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이강인의 크로스를 이상민이 머리로 팀의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말레이시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엄지성을 빼고 오세훈을 투입하면서 최전방 공격을 강화했다. 초반부터 고삐를 당겼다. 후반 3분 추가 득점을 통해 격차를 벌렸다. 김태환이 아크 부근에서 연결된 회심의 슈팅이 그대로 말레이시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11분 말레이시아가 역습 이후 시도한 로빙 슈팅이 위협적으로 연결되면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던 후반 37분 대한민국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일격을 당했다. 상대가 빠른 역습 이후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의 추격을 잠재웠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조영욱이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한민국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후반 추가 시간 조영욱이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대한민국은 4골을 몰아치면서 말레이시아를 제압했다. 첫 단추를 잘 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