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김태우, 민주 텃밭 차지한 '조국 저격수'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혀온 서울 강서구에선 김태우(46) 국민의힘 후보가 51.3%의 득표율로 민주당 김승현 후보(48.7%)를 2.6%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구청장에 당선됐다. 강서구는 민주당 소속 현 노현송 구청장이 3선 연임을 했고, 현 강서 갑·을·병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했다. 그는 조국 전 민정수석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해 주목받았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금융업체 대표 등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김 당선인은 2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제 강서도 변해야 한다’는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해 강서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장 깨끗한 구청장, 가장 정직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화곡도 마곡이 된다”며 강서구에서 낙후한 화곡동 등 구도심의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76만여 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는 유튜버이기도 한 그는 강서구에 ‘뉴미디어 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해 뉴미디어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방화동 건설 폐기물 처리 시설 이전과 마곡지구 열병합발전소 건립 저지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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