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소속 7명 당선..돌풍 원인은?
[KBS 광주]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와 달리 목포와 순천 등 전남 기초단체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이 잇따라 당선됐습니다.
대선 이후에도 민주당이 혁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심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공천 파동 이후 무소속 전직 시장과 민주당 현직 시장의 재대결로 관심을 끈 목포시장 선거는 20% 포인트 가까운 차이로 쉽게 승부가 갈렸습니다.
[박홍률/무소속 목포시장 당선인 : "무소속 후보 박홍률을 시민 곁으로 4년 만에 다시 불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순천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컷오프 탈락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노관규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10%포인트 넘는 득표율로 이겼습니다.
영광군수와 무안군수도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는 등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7개 시군에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의 아성으로 공천만 받으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진 전남의 시군이었지만, 초기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시비와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해왔고 이후 후보들의 잇따른 탈당과 당원들의 친소관계에 따른 분열에 유권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학주/서남권균형발전연구소 연구위원 : "민주당 혹은 권력자들이 권력을 사유화하면서 국민을 위해 힘쓴다기보다는 자기 권력을 위해 힘쓰는 모습들에 대한 실망감이었다고 봅니다."]
또 민주당이 패한 지역의 국회의원들 역시 패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이에 따른 선거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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