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10일 시범개방 재추진.."잔디로 덮는 작업 마쳐"

박민경 2022. 6. 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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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달 연기했던 용산공원 부지 시범 개방 행사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열흘 동안인데요,

편의시설을 갖추고, 흙이 드러난 부분 등을 보수했다지만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람객을 받겠다고 한지 불과 하루 만에 취소됐던 용산공원 시범 개방이 다시 진행됩니다.

오는 10일부터 열흘 동안입니다.

개방되는 부지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남쪽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쪽 '스포츠필드'까지로 종전 계획과 같습니다.

첫 번째 입장은 10일 오전 11시, 마지막 입장은 19일 오후 1시입니다.

하루 다섯 차례로 나눠 한 번에 500명까지만 입장해 최대 2시간까지 머물 수 있습니다.

관람 예약은 5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할 수 있는데 닷새 이후의 방문 일정을 선택하면 됩니다.

특수차량 같은 대통령 경호 장비를 볼 수 있는 대통령실 앞뜰은 15분마다 40명씩 선착순으로, 미리 번호표를 받아 들어갈 수 있습니다.

편의 시설이 부족해 행사를 미룬다던 국토교통부는 대형 그늘막과 벤치를 설치했고, 푸드트럭도 들여 음식료도 즐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토양오염 논란을 의식한 듯 "흙이 노출된 부분은 잔디로 덮었고 시멘트 조각 같은 장애물을 제거하는 등 정비 작업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첫 시범 개방 추진이 준비가 덜 된 '졸속'이었음을 자인한 셈입니다.

하지만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정규석/녹색연합 사무처장 : "지금 나와 있는 데이터만 보더라도 주거시설이나 어린이 시설 공원시설로는 이용할 수 없는 곳이에요. 그런 곳을 어떻게 공원으로 개방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국토부는 환경 오염 분석 자료는, 미국과 오염제거 비용 등을 협상할 때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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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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