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광역의원 64명 중 60명 국민의힘..민주, 참패
[KBS 창원] [앵커]
경남에서는 광역과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경상남도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참패해 원내 교섭단체 구성도 하지 못할 상황입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모두 64석의 당선인이 결정된 경상남도의회, 이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역구 56명과 비례대표 4명으로 60석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전체 의석 수 93%가 넘는 절대 다수당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민선 7기 경남도의회 58석 가운데 34석을 차지해 다수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 김해와 남해 각 1곳과 비례대표 2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불과 4년 만에 다수당에서 교섭단체 구성도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경남도의회가 경남지사 당선인과 같은 정당으로 대거 채워지면서 협치가 기대되지만, 과거 진주의료원 폐업 갈등과 무상급식 지원 중단 등 집행부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비판에서 거듭나 견제와 균형을 되찾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조재욱/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4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도)의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고요. 국민의힘이 협치의 자세를 갖지 않는다면, 지방정부가 일방통행식 도정을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절대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던 김해와 양산시의회를 포함해 경남 18곳 모든 시·군 의회에서 다시 다수당을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은 창원시의회 18명, 거제시의회 8명 등 의령을 제외한 17개 시·군에서 기초의원을 배출했지만, 4년 전 돌풍을 재현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한편, 정의당과 진보당 등 경남의 군소정당은 3~4인 선거구가 일부 늘어났지만, 당선인을 단 한 명도 내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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