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육정책 8년 만에 전환 예고..어떻게 바뀌나?
[KBS 부산][앵커]
부산시교육감 선거 결과 중도 보수를 표방한 하윤수 후보가 3선을 노린 김석준 후보와의 초접전 승부 끝에 승리했습니다.
8년 동안 진행됐던 진보 교육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교육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까지 1%p 안팎에서 초접전을 벌인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하윤수 후보가 50.82%를 득표해 49.17%를 얻은 김석준 후보를 1.65%p로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하윤수 당선인은 8년 동안 교육감을 지낸 김석준 후보와 정책 대립각을 세운 만큼 교육정책 변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 당선인은 학생 줄 세우기라는 이유로 지양했던 기초학력평가시험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도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당선인 : "기초학력은 어떤 형태로든 신장시켜야 하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가가 있어야겠고, 그 평가의 도구를 말씀드렸고, 이런 부분은 (성적은 학생에게) 공개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학부모는 알 권리가 있고…."]
평등교육을 내세우며 전 정권에서 폐지를 추진했던 특목고와 자사고도 사상구와 북구에 설립해 동서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진보 교육감의 대표 정책으로 꼽히는 혁신학교 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하 당선인은 한 해 예산 20억 원가량이 투입되는 부산형 혁신학교인 다행복학교 65곳을 평가해 지속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당선인 : "거기(다행복학교)에 들어가는 예산이라든지, 우리 아이들이 과연 교육적으로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 또 그로 하여금 거기에 대한 폐단은 없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진보에서 보수로 8년 만에 바뀌는 교육정책에 교육 현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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