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치지형, 180도 변화..정치·행정·교육 대격변
[KBS 춘천] [앵커]
이번 지선은 말 그대로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강원도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강원도지사에 이어, 시장군수까지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교체됐습니다.
강원도의 정치지형, 뭐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광재 전 지사부터 최문순 지사까지. 12년 동안 계속된 더불어민주당의 강원도정.
다음 달부턴(7월) 국민의힘, 김진태 도정으로 바뀌게 됩니다.
강원도 내 시군의 정치지형도 180도 달라지게 됐습니다.
4년 전 7회 지방선거 당시, 강원도 내 시장군수 18명 가운데 11명이 민주당 소속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5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번엔 국민의힘이 14명, 민주당은 4명이 됐습니다.
특히,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이었던 원주까지 국민의힘이 가져갔습니다.
이광재 전 국회의원의 강원도지사 선거 낙마로 민주당은 국회의원 자리도, 도지사 자리도, 한꺼번에 잃게 됐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강원도 내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 배분은 기존 5대 3에서 이젠 6대 2가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패배를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입니다.
환골탈태의 각오로 재기의 의지를 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철빈/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지난 대선과 이번 지선에 대한 패배에 대해서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에 기반해서 반성과 성찰을 하고."]
반면, 국민의힘은 전폭적인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대신 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강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차순오/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처장 : "도민들께서 과분한 지지를 해주셨다. 이렇게 생각하구요. 어떻게 보면 두렵기까지한 상황입니다. 그만큼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강원교육의 수장도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었습니다.
민병희 교육감의 진보 교육은 12년 만에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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