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3선 진보교육감' 탄생..과제는?
[KBS 창원] [앵커]
보수 진영이 휩쓴 경남의 단체장 선거와 달리 경상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박종훈 후보가 어렵게 당선됐습니다.
경남 첫 3선 진보교육감이 탄생했지만, 경상남도나 시·군과의 협력해야 할 사업들을 차질 없이 이끌어갈지가 과젭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표 시작 이튿 날 새벽까지 3~4천 표를 뒤지던 박종훈 후보가 막판 역전으로 3선에 성공했습니다.
표 차이는 6,750표, 0.47%p의 근소한 차이입니다.
경남 22개 선거구 가운데 15곳에서 지고 7곳에서 이겼습니다.
김해와 양산, 거제, 남해 등 더불어민주당 지지가 강세인 지역에서 표 차이를 벌린 겁니다.
[박종훈/경남교육감 당선인 : "좀 더 큰 일도 하고, 작지만 소중한 것도 챙기는 그런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경남 첫 3선 진보교육감이 됐지만 과제도 많습니다.
작은 학교 살리기와 돌봄교실 확대 등 주요 교육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면, 국민의힘이 대거 자리를 차지한 경남지사와 시장·군수의 협력을 끌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창원시에서 낮은 지지를 받았다는 점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앞서 재임 기간 스마트 단말기 보급 논란과 부실한 농산물 꾸러미 배송 등 투표로 나타난 유권자들의 비판도 되돌아 봐야 할 점입니다.
박종훈 교육감은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에서 교육받는 학생들이 입시 등에서 수도권보다 불리해서는 안 된다는 이윱니다.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 "국가적인 어젠다로 지방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오면 더 큰 혜택을 주어서 지방 균형발전의 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3선 교육감으로 마지막 4년 임기를 지내게 된 박종훈 교육감은 후회 없는 교육 철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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