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단체장 국민의힘 압승..민주당 '1석뿐'

손원혁 2022. 6. 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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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이번 6·1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 연장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 대로 경남의 지역 민심도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 전, 낙동강과 남해안 벨트를 구축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단체장 1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1일 취임하는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당선증을 받았습니다.

박 당선인의 득표율은 65.7%.

지방자치가 시작된 뒤 3선을 지낸 김혁규 전 경남지사 이후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이 같은 표심은 경남의 전체 기초단체장 당선 결과로도 나타납니다.

4년 전, 더불어민주당이 경남에서 18개 시·군 가운데 7곳에서 단체장을 배출했지만 이번에는 남해군 1곳만 수성하는데 그쳤습니다.

무소속 당선인을 배출한 3곳을 제외한 14곳을 국민의힘이 차지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때 경남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던 민심이 그대로 이어진 셈입니다.

[박완수/경남지사 당선인 :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최근 4년 동안 경남의 위상이나 경제적인 여러 가지 부분들이 더 많이 힘들어졌기 때문에 기호 2번을 지지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3백여 표 차로 접전을 펼친 거제시를 제외하고, 민주당 국회의원을 둔 '낙동강 벨트'로 일컫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김해와 양산시는 방빅 승부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김해는 12년 동안 유지된 민주당의 아성이 무너졌습니다.

지난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귀향으로 인한 지지층 결집 효과도 적었던 탓입니다.

대선에 이은 지방선거에서의 국민의힘 압승.

정권 견제보다는 국정 안정에 무게를 둔 경남의 민심은 8년 전 정치 지형, 보수 텃밭으로의 회귀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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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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