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벼랑 끝 위기'..'21명 당선' 진보당 약진

이유민 2022. 6. 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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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당선 9명,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원외 정당인 진보당보다도 못한 결과입니다.

정의당 지도부는 총사퇴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상보다도 저조한 출구조사 결과, 정의당 지도부는 짧게 위로를 나눈 뒤, 20분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최종 성적표는 9명 당선.

37명을 당선시켰던 2018년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여영국 대표도 4%대 득표에 그쳤습니다.

정의당 지도부는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받아들인다며 총사퇴를 발표했고, 결국 눈물을 보였습니다.

[여영국/정의당 대표 : "진보 정당을 처음 시작하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양당 정치 혁파, 정치개혁을 내걸고 여의도 중앙 무대에서 제3 정당의 입지를 구축하려고 했지만,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대신 원외 정당인 진보당이 약진했습니다.

전국에서 21명이 당선됐는데, 지난 지방 선거의 2배입니다.

소수 정당 가운데 유일하게 기초단체장도 배출했습니다.

[김종훈/울산 동구청장 당선인/진보당 : "우리 산업과 노동자 삶의 전반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고, 진보 정치가 그것을 대변해야 될 분명한 임무와 역할이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사태 이후 정의당과 쪼개진 진보당은 한때 존립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노동 문제와 지역 정치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존재감을 입증해 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김근영/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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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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