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 향후 도정 과제는?

신익환 2022. 6. 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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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민선 8기 제주 도정을 이끌 도지사로 도민들은 오영훈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오 당선인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제주도지사가 된 오영훈 당선인.

우선, 제2공항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큰 과제를 만나게 됐습니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완료되는 국토교통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결과에 따라 제2공항 절차가 다시 시작될 수 있습니다.

7년째 이어지고 있는 극심한 찬반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당선인/어제 : "국토교통부와 윤석열 정부와 함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 그리고 부족한 공항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방향, 그리고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 고려한다는 이런 원칙과 기조를 가지고 판단해 나가고."]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둘러싼 소송전과 논란도 차기 도정의 주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오 당선인은 녹지와의 소송에 대해선 냉철하게 대응하고 영리병원 제도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관련 특례 조항 폐지를 약속했습니다.

야당 소속 도지사라는 점에서 중앙 정부와의 관계 설정과 협력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고도의 정치력 발휘가 요구되고, '제왕적 도지사' 폐해와 국제자유도시라는 미명 하에 각종 개발사업 난립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특별자치도에 대한 개선 방안 등도 마련해야 합니다.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 "오영훈 당선인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공약했는데요. 그동안 논의만 무성했던 행정체제 개편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도민 대통합 시대를 열고, 제주 도민의 이익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한 오영훈 당선인.

민선 8기 제주 도정의 여러 과제를 해결하고 도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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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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