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수 당선인 장충남, 경남 유일 '민주당 기초단체장'.."화합의 남해"
여당 후보 따돌리고 재선 성공
경남 남해군수 선거에서 장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59·사진)가 재선에 성공했다.
장 당선인은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56.14%의 득표율로 43.85%를 얻은 박영일 국민의힘 후보(67)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경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은 남해군수가 유일하다. 그는 이날 저녁 늦게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이 전해준 꽃다발을 받으며 환호했다.
그는 “남해군민의 위대한 승리의 날이고 민심은 위대했다”며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모든 장애를 다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힘차게 전진하라고 힘을 실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함께 경쟁했던 박영일 후보와 선거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박 후보께서 남해 발전을 위해 제시하신 공약은 잘 정리해서 군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앙금을 가라앉히고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전진하는 남해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나를 지지하지 않았더라도 군민을 편 가르지 않고 할 일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과 청렴을 넘어 따뜻한 정이 넘치는 군정으로 군민을 편안히 모시겠다”며 “지난 4년 동안 쌓아올린 성과 위에 빛나는 금자탑을 세워야 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 당선인은 선거기간에 각 읍·면 권역별 발전계획과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경남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약해 당초 당선이 점쳐지지 않았다. 그러나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당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이번 경남지역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첫번째 기초단체장이 됐다.
장 당선인은 창원중부경찰서장, 진주경찰서장, 김해중부경찰서장을 거쳐 김두관 경남도지사 재직 시 비서실장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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