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이변은 없었다" 일당 독점 심화
[KBS 대구] [앵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독식하다시피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대구경북에서 일당 독점현상이 심화될 거란 예상에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순간, 국민의힘 대구경북 당사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국민의힘 홍준표,이철우 후보가 모두 80% 가까운 압도적 지지율로 각각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 당선됐습니다.
시·도 교육감도 보수성향 강은희, 임종식 후보가 낙승했습니다.
수성구을에선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가 전국 7개 국회의원 보궐선거구 중 최다득표율로 원내 입성했습니다.
대구 기초단체장은 8곳 모두 국민의힘이 가져갔습니다.
경북은 23곳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영천,의성,울릉을 뺀 20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그나마 이 중 2명은 공천 반발로 탈당한 후보여서 복당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역구 광역의원은 대구 29석 전부, 경북 55석 중 무소속 3석을 뺀 전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습니다.
비례의석조차 국민의힘이 대구 2명, 경북 4명으로 최대치를 확보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할 동안에 힘을 모아드리고 지역발전을 꾀하자는 그런 시민의 여망이 뭉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합심하고 겸손하게 단결해서..."]
반면, 선거기간 내내 지역의 일당 독점을 견제해달라던 호소가 무색하게 더불어민주당의 위상은 더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정의당 등 군소정당들도 모든 선거구에서 지며 존재감마저 미미해진 상황.
'뻔한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율마저 전국 꼴찌 수준을 기록하며 대구경북의 8번째 지방선거는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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