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넘는 득표에 광역의회 '제2당'..여, 호남서 '도약'
광주시의회 27년 만에 진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제2당’으로 도약했다. 국민의힘은 정당투표를 통해 광역의회에 진출, 민주당 독주에 정의당과 진보당 등이 뒤를 이었던 호남 정치지형에 의미 있는 균열을 냈다는 평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일 발표한 개표 결과를 보면 호남지역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10%대 중반을 넘기는 의미 있는 득표율을 보였다.
광주시장에 출마한 주기환 후보는 1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의 득표율은 역대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에서 올린 최고치다.
전남도지사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도 18.18%를 기록했고 전북도지사에 출마한 조배숙 후보도 17.88%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정당투표로 선출하는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를 통해 시·도의회에 진출했다. 국민의힘은 정당투표에서 정의당과 진보당을 앞서며 호남에서 민주당에 이어 ‘제2당’ 자리를 차지했다.
광주는 국민의힘이 정당투표에서 14.1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각각 9.46%와 7.18%를 얻는 데 그친 정의당과 진보당에 앞섰다. 득표율에 따라 배분되는 광주시의회 비례대표 3석 중 민주당이 2석을 차지하고 국민의힘이 1석을 가져갔다.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시의회에 진출한 것은 1995년 이후 27년 만이다.
전남에서도 국민의힘이 11.44%의 정당득표율로 민주당에 이은 2위를 차지하며 전남도의회에 진출했다. 전북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비례대표로 도의원에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전북에서 16.4%의 정당득표율로 민주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강현석·박용근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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