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절반의 승리"..국힘 약진

김아연 2022. 6. 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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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은 무소속과 격돌이 예고됐던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민주당 도당은 원칙을 지킨 용기와 의지를 믿어주신 도민들께 감사하다면서도, 전국 성적표와 낮은 투표율을 엄중하게 받들겠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민주당 바람'이라기보단 기존 조직에 힘입은 승리였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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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은 무소속과 격돌이 예고됐던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정당 지지율에서 약진했고, 정의당은 제 3당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도지사는 물론, 전체 14개 시군 단체장 중 11곳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민주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의 바람을 차단하며 세를 굳건히 한 겁니다.

민주당 도당은 원칙을 지킨 용기와 의지를 믿어주신 도민들께 감사하다면서도, 전국 성적표와 낮은 투표율을 엄중하게 받들겠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참신한 바람을 불러온 민주당의 미래 주역들과 함께 전북을 바꿔서 민주당의 변화 의지와 역량을 입증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도의원은 전체 40석 중 37석을, 시군의원은 197석 중 168석, 85%가량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절반의 승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선거 브로커와 대리 투표, 금권 선거 등 각종 의혹으로 선거판이 그 어느 때보다 혼탁했고, 이에 대한 전북 지역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역대 가장 낮은 투표율로 나타난 상황...

'민주당 바람'이라기보단 기존 조직에 힘입은 승리였다는 겁니다.

[이경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민주당이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이겼지, 결국 민심과 도민들의 마음을 사서 이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요. 향후 큰 자기개혁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조배숙 도지사 후보가 지난 대선 윤석열 당시 후보가 얻었던 14.4%를 뛰어넘어 17.8% 지지를 받았습니다.

다만 8년 전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가 얻은 20.4%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에 이어 2위로 올라서며 도와 전주, 익산, 군산에서 비례대표 의원 4명을 배출했습니다.

국민의힘 도당은 4년 전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하는 등 황폐화됐던 당이 복원됐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의회에서 감시자가 되고 견제자가 되고 총력을 기울이는 이러한 노력을 해서 앞으로 더더욱..아직도 너희들 부족하다, 더 해라, 더 노력해라 준다, 사랑을 준다 그러한 뜻으로..."

정의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7석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2석에 그쳤습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에 밀리면서 전북 '제2당' 자리를 힘없이 내줬습니다.

당 지도부와 함께 오형수 도당위원장도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도당은 전북 도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진보당은 지역구 도의원과 익산시의원에서 각각 1석씩, 2석을 얻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 영상취재 : 권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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