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연임에 성공한 김지철 충남교육감 승리 요인은
김지철(70) 충남교육감 당선인이 3선에 성공하면서 그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을 지내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김 당선인은 2014·2018년 선거에 이어 이번까지 내리 세번째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는 2일 오전 4시 22분 기준 개표가 95.29% 진행된 상황에서 27만 4445표(33.86%)를 얻어 22만 515표(27.21%)를 얻은 중도·보수 단일후보인 이병학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에서 김 후보의 승리 요인은 중도·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반쪽자리 경선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단일화 과정에서 조영종 후보가 중간에 이탈한 가운데 중도·보수끼리 힘을 모으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었다.
또 선거 과정에서 보수 진영에서는 김 당선인의 중점 교육 정책인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병학 충남교육감 후보는 "학생인권조례 도입 이후 교사가 학생의 인권을 탄압하는 존재로 인식됐고, 교권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중도 성향 후보들 역시 이 같은 부작용을 의식해 교권 강화를 주요공약으로 내놓았다.
이에 김 당선인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큰 문제가 없었다"라며 학생인권조례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각 후보들 간 네거티브가 이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 막바지까지 중도·보수 후보들의 결집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결국 도민들은 김지철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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