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소감 - 홍성군수] "선거로 갈라진 군민 화합 노력"
[홍성]보수의 텃밭인 홍성군에서 이변은 없었다.
김석환 군수의 3선 연임제한으로 무주공산이던 '홍성군'의 수장은 홍성부군수 출신으로 행정전문가인 국민의힘 이용록 후보가 군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2일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홍성군 선거인수 8만 4260명 중 4만 572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만 3070표(51.48%)를 획득, 더불어민주당 오배근 후보 2만 761표(46.33%)를 따돌렸다. 무소속 오재영 후보(686표, 1.53%)와 정낙송 후보(292표, 0.65%)는 많은 표를 얻는데 역부족이었다.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짙은 홍성군은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거셌던 지난해 21대 국회의원선거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성향의 홍문표 의원, 김석환 군수가 당선이 됐다. 더 앞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4선의 홍 의원은 19-21대까지 내리 3선을, 김 군수도 홍성군수 최초로 3선에 성공하는 등 진보진영으로 보면 난공불락이다.
충남도청, 충남도의회,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 등을 비롯, 각 기관이 내려와 터를 잡고 있는 내포신도시인 홍북읍에 젊은층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보수후보는 당선이라는 등식이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김석환 군수가 행정가로 군정을 12년 맡았기 때문에 피로감이 있는 상황에서 군민들이 또 다시 행정가를 선택할 것인가는 하는 것이 관전포인트 중 하나였다"며 "그래도 군민들은 변화보다는 집권 여당의 후보를 선택, 안정감 있는 군정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당선소감 인사에서 혁신도시의 완성과 원도심의 활성화 등 산적한 현안 문제 해결과 함께 선거로 갈라진 군민들을 하나로 뭉치는 역할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용록을 군수로 당선시켜주신 군민 여러분의 뜻이 홍성군이 좀 더 발전하고 홍성군민이 좀 더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선거기간 갈라졌던 군민의 마음을 이제는 하나로 다시 뭉쳐 홍성군 발전이라는 한 곳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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