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기억저장 세포의 뇌 지도 제작 기법 개발
백유진 기자 2022. 6. 2. 21:04
박영균 교수팀, 단일 기억 뇌 전체 저장 규명
치매 등 학습·기억 관련 치료법 개발 기대
공포 기억저장 세포의 뇌 지도. 사진=KAIST 제공
치매 등 학습·기억 관련 치료법 개발 기대
한국과학기술원(KIAST)은 박영균 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가 기억을 저장하는 뇌세포 분포를 지도로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기억은 주로 몇 몇 뇌 부위에 국한해 연구돼 왔다. 공포 기억은 편도체, 공간 기억은 해마 세포들에 저장된다고 생각돼 해당 뇌 부위들이 주로 연구됐다.
박영균 KAIST 교수, 정광훈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 스스무 도네가와 교수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기존 예측을 뒤집고 단일 기억이 뇌 전체에 흩어져 저장됨을 규명했다.
공동 연구팀은 공간 공포 기억을 학습한 생쥐가 기억을 학습하고 회상할 때 신경세포들이 모두 활성화되며 공간 공포 기억이 해당 세포들에 저장됐음을 확인했다.
이번 '기억 메커니즘 연구 결과'를 통해 기억 관련 인공지능, 치매 등 학습·기억 관련 질환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균 KA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억저장 세포의 확인을 최초로 실현, 단일 기억이 다양한 뇌 부위 세포들에 흩어져 저장됨을 증명했다"며 "기억저장 세포의 뇌 지도는 향후 기억의 메커니즘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 4월 4일 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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