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후보 8명 당선..'진보교육감 독주시대' 마감

보도국 2022. 6. 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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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선 '교육소통령'으로 불리는 17명의 시도 교육감도 일제히 뽑았는데, 중도보수 성향으로 불리는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습니다.

8년 넘게 이어져온 '진보교육감 독주시대'가 저물면서 교육 현장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선 3선 도전에 나선 조희연 교육감이 또 한번 수성에 성공했고, 또 다른 승부처였던 경기도에선 보수를 기치로 내건 임태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진보 후보는 인천과 세종, 충남, 광주, 전남, 전북, 울산, 경남까지 9곳에서 당선됐고, 보수는 부산과 강원, 충북, 대전, 대구, 경북, 제주를 포함해 모두 8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진보 교육감들이 과반을 유지하긴 했지만, 8년 넘게 이어져온 진보 교육감들의 독주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 불거진 '학력 저하', 정권 교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란 분석과 함께, 이젠 보수-진보로 재편된 교육감 판도가 당장 현장 교육정책의 변화로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수 교육감 당선인들은 '학력 신장', '교육 다양성' 등을 강조하고 있고.

<임태희 /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지금까지 경기교육은 획일, 편향, 현실안주 교육이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경기교육을 자율, 균형, 그리고 미래지향 교육으로 바꾸겠습니다."

진보 교육감 당선인들은 학력 저하 극복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도 기존의 '혁신교육'을 강화하는데 더욱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정선 / 광주시교육감 당선인> "윤석열 정부의 특권교육 또 경쟁교육으로의 회귀, 이걸 어떻게 저희가 지켜내는가와 같은 것들이 광주교육이 안고 있는 현안들입니다."

80조원이 넘는 교육예산을 집행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17명의 교육 소통령.

이번엔 소모적 진영대립과 갈등을 넘어 진정한 교육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 기자입니다.

#지방선거 #교육소통령 #시도교육감 #보수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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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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