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혁신 교육 유지.. 吳시장과 열린 태도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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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교육의 큰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비판 의견을 받아들여) 종합적인 대안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2008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처음으로 '서울 3선' 타이틀을 따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지방선거 후 첫 출근길에서 상대 후보들의 공약을 아울러 혁신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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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와 자사고 폐지 충돌 전망
"학부모 소망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2008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처음으로 ‘서울 3선’ 타이틀을 따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지방선거 후 첫 출근길에서 상대 후보들의 공약을 아울러 혁신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와 교육 정책을 둘러싼 대립 구도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끌어안기’에 나서며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3선 피로도가 있을 법도 한데 서울시민과 학부모들이 지난 8년 동안 혁신교육 정책과 행정에 대해 긍정 평가를 해줬다”고 자평했다. 이어 “경쟁 후보들이 비판적으로 던진 이야기와 화두를 검토해 아이들의 지덕체 전부를 보듬는 대안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4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 시장과 지난 1년간 유치원 무상급식이나 입학준비금 문제에 과감하게 협력했다”며 “열린 태도로 갈등하고, 열린 태도로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번 선거에서 ‘질 높은 공교육’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공지능(AI) 학력증진시스템을 통한 학력진단, 서울형 기초학력보장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로 축소, 서울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등이다.
다만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 존치 문제에 대해서는 이들 학교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윤석열정부와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 교육감은 “정부도 자사고 문제에 아직 입장을 완벽하게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다수의 일반고 학부모들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정책 백지화를) 진지하게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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