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줄었는데 충당금 15.7%P↑

문혜현 2022. 6. 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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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보다 줄었지만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전분기말(0.50%)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총대손충당금잔액을 부실채권으로 나눈 금액으로, 은행이 부실채권 리스크를 대비해 쌓는 자금의 비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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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말 은행 부실채권은 줄었지만 은행들은 충당금을 더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보다 줄었지만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기 리스크 대비를 위한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전분기말(0.50%)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17%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원, 8.1% 감소했다. 이중 기업여신이 9조2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4.9%를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이 1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이 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1.6%로 전분기말(165.9%) 대비 15.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137.3%) 대비 44.3%나 늘어난 셈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총대손충당금잔액을 부실채권으로 나눈 금액으로, 은행이 부실채권 리스크를 대비해 쌓는 자금의 비율을 말한다.

부실채권 신규발생 및 정리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2조6000억원)보다 8000억원 줄었다. 이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00억원 줄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2조7000억원)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상·매각(대손상각 6000억원, 매각 3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9000억원), 출자전환(5000원), 여신 정상화(3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부실채권 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62%)은 전분기말(0.71%) 대비 0.09%포인트 감소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17%)은 전분기말(0.16%) 대비 0.01%포인트 증가했다. 이중 기타 신용대출(0.28%)은 전분기말(0.26%)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87%)은 전분기말(0.77%) 대비 0.10%포인트나 증가했다. 금감원은 "3월말 기준 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전분기말 대비 개선되면서 현재까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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