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 늪 못 벗어나는 국산車..5월 판매 지난해보다 2.9% 줄어

김완진 기자 2022. 6. 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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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의 지난 달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뒷걸음질했습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탓입니다.

오늘(2일) 국내 완성차 5개 사가 발표한 올해 5월 실적을 취합한 결과, 내수와 수출을 합한 글로벌 판매(반조립 제품 수출 포함)는 61만3천562대로 지난해 5월 63만2천22대보다 2.9% 줄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본격화된 반도체 수급난이 여전한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 등 여파였습니다.

5개 사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도 303만9천4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줄었습니다. 5월 국내 판매량은 11만9천807대로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고, 현대차만 내수에서 2.1% 늘었습니다.

반조립 제품을 포함한 해외 판매량의 경우 총 49만3천755대로 같은 기간 2.8% 줄었습니다. 유일하게 수출에서 플러스 성적표를 받은 쌍용차는 4천7대를 팔아 같은 기간 4.0% 늘었습니다.

현대차 5월 32만4039대 판매…국내 늘고 해외 줄어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 달 국내 6만3천373대, 해외 26만666대 등 총 32만4천39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 판매는 2.1%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1.1% 줄어 전체적으로 0.5% 빠졌습니다.

내수 시장에서는 포터가 8천29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그랜저 7천602대, 아반떼 4천918대, 캐스퍼 4천402대, 제네시스 G80 4천330대, 쏘나타 3천990대, 투싼 3천722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기아는 국내 4만5천663대, 해외 18만8천891대 등 23만4천554대를 팔았습니다. 지난해보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4.7%, 5.0% 줄었고, 전체 판매량도 4.9% 줄었습니다.

스포티지가 3만7천949대로 국내와 해외를 합해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이어 셀토스 2만813대, 쏘렌토 1만7천738대 등이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봉고Ⅲ가 5천655대가 판매되며 기아의 모든 모델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르노코리아 17% 줄고 한국GM 6.1% 줄어
르노코리아는 5월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0% 감소한 8천591대를 팔았습니다.

내수 판매는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지연으로 19.6% 줄어든 3천728대였는데,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가 선전을 이어가면서 전달보다 60% 이상 실적을 회복했습니다. 수출 판매량은 14.9% 줄어든 4천863대였습니다.

한국GM도 지난해보다 6.1% 줄은 3만8천96대를 팔았습니다. 내수는 2천768대로 같은 기간 39.8%, 수출도 3만5천328대로 1.7% 줄었습니다.

쌍용차 수출 4% 늘어…6년 만에 4천 대 넘어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차의 5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0% 감소한 8천282대였습니다. 내수 판매는 4천275대로 같은 기간 13.7% 줄었습니다.

다만 수출은 밀린 주문량 일부를 해소하며 4천7대로 4.0% 늘어 6년 만에 4천 대를 넘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3월부터 3개월째 8천대 넘게 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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