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 현대카드 소액주주 지분 3% 인수 추진

"IPO 중단 결정에..소액주주 자산유동화 기회 제공"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현대커머셜이 현대카드 소액주주 보유 주식 인수에 나선다.

현대커머셜은 2일 공시를 통해 현대카드 소액 주주의 주식을 매수한다는 출자 계획을 밝혔다.

매입대상 주식은 김모씨 등 1946명이 보유한 현대카드 보통주 485만1112주(지분율 3.02%)다. 매수 가격은 주당 1만3757원이며 매입대상 주식 전체를 매입할 경우 소요되는 자금은 667억3700만원이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공개적으로 발행회사 주주들에게 매수 계획을 통지한 후 매수 청약을 한 주주들의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다. 구체적인 거래 상대방과 매입 대상 주식 수는 주주들의 청약이 종료돼야 결정된다.

현대커머셜은 인수 대상 주식의 수량 확정 후 거래 내용 확정을 위한 이사회 승인, 공시를 할 예정이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절차가 중단되면서 IPO에 따른 이익 실현 기대감을 갖고 있던 소액주주에게 자산유동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대만 금융기업 푸본금융그룹이 전략적 투자자 합류함에 따라 IPO 프로세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카드 주요 주주는 Δ현대차(36.96%) Δ기아(11.48%) Δ현대커머셜(28.56%) Δ푸본금융그룹(19.98%)이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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