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뮤지컬 배우를 꿈꿀 수 있게"

이경선 2022. 6. 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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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수컴퍼니, 시민들 대상 취미반·전문반 모집

뮤지컬수컴퍼니에서는 전주 지역의 뮤지컬 꿈나무를 발굴·육성해 시민들에게 꾸준한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주=이경선 기자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문화의 도시 전북 전주는 경제적·환경적 여건으로 인해 뮤지컬 분야에서 '문화 소외' 지역이다. 서울에서 뮤지컬 공연 업계에 몸담다 치열한 경쟁 속 휴식이 필요해 떠난 전주 여행에서 매력을 느껴 뮤지컬 볼모지 전주를 개척한지 9년. 뮤지컬 볼모지 전주에서 지역의 숨겨진 가치를 전달하고, 지역의 뮤지컬 꿈나무 인재를 발굴·육성하며, 시민들에게 뮤지컬 공연을 마음 껏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슬 땀을 흘리는 박근영(뮤지컬수컴퍼니 대표)씨를 만나봤다. /편집자주

서울 뮤지컬 공연 업계에서 몸담다 전주로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서울에서 뮤지컬 연출감독 일을 하다가 치열한 경쟁에 지쳐서 여행으로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한 계기로 들린 전주 한옥마을에 매력을 느껴서 머물게 됐다. 애향의 도시, 공연의 도시이기도 한 전주에서 상대적으로 뮤지컬이란 장르를 시민들이 접할 기회가 적다고 느껴져 뮤지컬이란 장르를 전파해 더 많은 문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뮤지컬 공연 분야를 활성화 시켜보고 싶은 마음에 정착을 결심한 것이 벌써 9년차가 됐다.

전주에서 살아본 소감은 어떠한가?

여유롭고 편안한 도시라고 느꼈다. 뮤지컬 공연을 진행하는 비용이 서울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시민들에게 공연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다. 다만, 서울에 비해 문화를 접하는 격차가 느껴져 시민들이 문화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돕고 싶다.

사회적 기업으로 극단을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지역 인재들에게 전주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그런 지역 인재들이 지역을 이탈하지 않고 꾸준히 뮤지컬 공연에 대해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하게 됐다.

누구나 뮤지컬 배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지?

뮤지컬수컴퍼니 슬로건은 "뮤지컬 배우가 꿈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다. 꾸준한 공연을 준비하며 전문 배우와 함께 공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처음 시작 단계부터 전문 배우처럼 잘할 수는 없다. 그러나 누구나 취미로 시작해 전문배우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꾸준히 지역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전문적인 무대에 오르기까지 다양한 교육과 현장 경험을 통해 성장 시키고 있다. 나이·성별 제한도 없으며, 취미반 부터 전문반까지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뮤지컬수컴퍼니는 올해 11월 공연을 앞두고 취미반·전문반 단원 20명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전주=이경선 기자

배우를 모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누구나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교육과 연습을 통해 연기자가 될 수 있다. 연기자가 되거나 뮤지컬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 두고 있다.

학원에서 뮤지컬을 배우는 것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일반적인 연기학원들처럼 발표를 위한 공연이 아닌, 취미로 시작해서 전문적인 연기자가 될 수 있게 최대한 현장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 있다.또 단원들과 주 1회 모여서, 함께 기초적인 발성, 춤, 연기 등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오감 훈련을 통해 그동안 절제했던 감정을 개방해 막혔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무대에서 감정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현재 기수는 20대부터 70대부터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이 교육을 받고 있다. 뮤지컬은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서로 경쟁에 몰두하기 보다는 친구처럼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수컴퍼니에서 기획한 뮤지컬 산장의여인 공연 모습. /전주=이경선 기자

공연은 꾸준히 개최하는지?

지금까지 공연 작품은 대략 15 작품 정도 개최했으며, 작품 당 짧게는 3회, 길게는 한달 동안 평일 1회, 주말 2회로 9년간 꾸준히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가을 시즌부터 여러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시민들 누구나 취미로 시작해 전문 배우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와 뮤지컬이란 장르의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연을 개최하고 싶다. 또한 뮤지컬을 꿈꾸는 지역의 인재들에게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뮤지컬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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