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나무 꽃 펴도 위험하다..6월 산불 위험도 상승

이호진 2022. 6. 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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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며 5월에 발생한 산불이 6월까지 이어졌습니다.

아까시나무 꽃이 피면 산불 끝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올 6월에는 산불 위험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 진화헬기가 연신 산 위에 물을 뿌립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며 자욱한 연무 속 작은 불씨 하나도 쉽게 지나칠 수 없습니다.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달을 넘겨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이달 들어 이틀 동안 밀양 산불을 제외하고도 크고 작은 산불 8건이 발생했습니다.

아까시나무 꽃이 피는 6월이면 나무에 물이 올라 산불도 끝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옛말이 됐습니다.

실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올 6월 산불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 결과, 평년보다 산불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81년부터 2020년까지 40년간 산불 위험지수 변화와 우리나라 기후 인자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니 올 6월이 지난 40번의 6월 가운데 5번째로 산불 위험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 6월은 특히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우리나라 기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습도가 낮아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남고북저형의 강한 바람이 유입되면서 산불 위험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겁니다.

<권춘근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방재연구실> "산불이 잘 일어나지 않는 시기에도 산불이 발생한 점을 미뤄 봤을 때, 또한 저희가 분석한 결과에 의해서 과거보다 현재 온도나 습도가 낮아진 점으로 미뤄 봤을 때 기후변화하고 밀접한 연관이 있다라고 판단되어 집니다."

산림과학원은 건조한 대기상태와 맞물려 작은 불씨로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6월에도산불 #국립산림과학원 #밀양산불 #아까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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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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