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스트리트] 4선 서울특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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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장은 조선시대 한성판윤이다.
철종 때 김좌근, 고종 때 이기세·한성근·임응준 등 5명은 하루짜리 시장을 지냈다.
관선 시대에도 비교적 장수한 서울시장의 영향력이 지대했다.
그러나 한성판윤의 오랜 전통과 내력으로 미뤄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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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4차례 이상 중임한 한성판윤은 모두 53명이었다. 헌종부터 철종까지 13년 동안 이취임을 거듭해 별명이 '판윤대감'이었던 이가우는 무려 10번을 중임했다. 북벌을 추진했던 이완은 7번, 독립협회에 가담했던 이채연은 6번 중임했다. 광해군 때 오억령은 무려 13년4개월이나 장수했다.
한성판윤의 평균 재임기간은 3.6개월의 '파리목숨'이었다. 조선 말 순조대엔 1년 이상 임기를 채운 사람이 단 1명도 없었다. 너무 잦은 교체로 업무공백이 잦자 한성부 소속 종5품 판관 중 1명은 장기복무를 시킬 정도였다. 철종 때 김좌근, 고종 때 이기세·한성근·임응준 등 5명은 하루짜리 시장을 지냈다.
현대 서울의 얼개를 만든 시장은 14대 김현옥, 15대 양택식, 16대 구자춘 시장이라고 평가받는다. 1963년부터 1978년까지 3명의 관선시장이 재임한 15년 동안 서울은 상전벽해로 변했다. 이 시기 서울은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지하철 시대를 열었고, 아파트공화국이 됐다. 관선 시대에도 비교적 장수한 서울시장의 영향력이 지대했다.
6·1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4선을 기록한 오 시장은 그동안 재임기간 6년4개월에 향후 4년을 더해 모두 10년4개월간 재임하게 된다. 3선을 지내며 8년8개월을 재직한 박원순 전 시장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선, 최장기 서울시장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성판윤을 통틀어도 2위급이다. 대권가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오 시장은 "굉장히 사치스러운 생각"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한성판윤의 오랜 전통과 내력으로 미뤄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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